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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이슈를 전문가에게 묻습니다.
이슈콜입니다.
TV 토론 이후 당 안팎에 후보 사퇴 압박을 받아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결국,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공식 지명 절차만을 남겨둔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하는 미국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건데요.
그동안 대선 완주 의지를 천명했던 바이든 대통령.
코로나19에 확진돼 델라웨어주 사저에서 격리 중인데, 휴일 오후 자신의 SNS에 돌연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적었는데요.
그러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새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는데요,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최고의 애국자"라고 치켜세우며 사퇴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민주당의 다음 대선 후보가 과연 누가 될 것이냐입니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당내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원래 원칙대로 하려면 다시금 경선 과정을 시작해야 된다. 각 주에서 오픈프라이머리라고 해서 여러 가지 형태의 모임이 있어야 되고 거기서 다시 경선을 해야 되는 그런 과정들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데 그거는 물리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미 일부에서는 그렇게 해야 된다는 얘기가 없지는 않습니다. 역으로 8월 7일 이전까지 민주당에서 후보를 결정해야 된다. 그러니까 전당대회 이전에 결정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얘기가 나오는 게 화상투표. 그렇게 해야 된다. 그렇다면 시간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후보보다는 카멀라 해리스로 뭉쳐질 가능성이 있다. 누가 지명이 안 된 상태. 그런 거는 역시 미국이 전혀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굉장히 혼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후원금 문제도 걸려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다면 바이든 재선 캠프가 보유한 후원금을 그대로 승계하는 데 법적인 문제가 없지만,
만약 다른 후보가 지명될 경우에는 다소 복잡해지는데요.
제3의 인물이 후보로 나설 경우 캠프의 돈을 민주당 전국위원회로 보내거나 기부자들에게 모두 환불한 뒤 모금을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후임 대선 후보로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곤 있지만, 당내 부정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부통령으로서 존재감이 부족했던 만큼 과연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느냐는 의구심도 큰 상황인데요,
따라서 전문가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 남은 기간 홀로서기를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본인의 홀로서기를 확실히 보여줘야 된다. 원래 연설은 굉장히 잘합니다. 언변이 좋기로 유명한 인사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더 이상은 바이든이 아니고 자신의 어젠다를 얘기해 줘야 되는데요. 이것도 복잡한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서 미국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지지율이 40%밖에 없다. 그렇다면 해리스가 본인이 바이든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문제는 자신도 부통령으로 같이 있었던 하나의 행정부의 일원이기 때문에 그 차별화가 심해질수록 바이든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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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콜입니다.
TV 토론 이후 당 안팎에 후보 사퇴 압박을 받아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결국,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공식 지명 절차만을 남겨둔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하는 미국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건데요.
그동안 대선 완주 의지를 천명했던 바이든 대통령.
코로나19에 확진돼 델라웨어주 사저에서 격리 중인데, 휴일 오후 자신의 SNS에 돌연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적었는데요.
그러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새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는데요,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최고의 애국자"라고 치켜세우며 사퇴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민주당의 다음 대선 후보가 과연 누가 될 것이냐입니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당내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원래 원칙대로 하려면 다시금 경선 과정을 시작해야 된다. 각 주에서 오픈프라이머리라고 해서 여러 가지 형태의 모임이 있어야 되고 거기서 다시 경선을 해야 되는 그런 과정들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데 그거는 물리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미 일부에서는 그렇게 해야 된다는 얘기가 없지는 않습니다. 역으로 8월 7일 이전까지 민주당에서 후보를 결정해야 된다. 그러니까 전당대회 이전에 결정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얘기가 나오는 게 화상투표. 그렇게 해야 된다. 그렇다면 시간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후보보다는 카멀라 해리스로 뭉쳐질 가능성이 있다. 누가 지명이 안 된 상태. 그런 거는 역시 미국이 전혀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굉장히 혼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후원금 문제도 걸려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다면 바이든 재선 캠프가 보유한 후원금을 그대로 승계하는 데 법적인 문제가 없지만,
만약 다른 후보가 지명될 경우에는 다소 복잡해지는데요.
제3의 인물이 후보로 나설 경우 캠프의 돈을 민주당 전국위원회로 보내거나 기부자들에게 모두 환불한 뒤 모금을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후임 대선 후보로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곤 있지만, 당내 부정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부통령으로서 존재감이 부족했던 만큼 과연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느냐는 의구심도 큰 상황인데요,
따라서 전문가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 남은 기간 홀로서기를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본인의 홀로서기를 확실히 보여줘야 된다. 원래 연설은 굉장히 잘합니다. 언변이 좋기로 유명한 인사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더 이상은 바이든이 아니고 자신의 어젠다를 얘기해 줘야 되는데요. 이것도 복잡한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서 미국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지지율이 40%밖에 없다. 그렇다면 해리스가 본인이 바이든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문제는 자신도 부통령으로 같이 있었던 하나의 행정부의 일원이기 때문에 그 차별화가 심해질수록 바이든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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