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우크라에 10억 유로 군사 원조 약속

스페인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올해 10억 유로, 우리 돈으로 1조4천억 원 규모의 군사 원조를 약속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런 내용의 양자 안보 협정을 맺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 협정은 우크라이나가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에 이어 서방과 맺은 10번째 양자 안보 협정입니다.

산체스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은 우크라이나가 방어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10억 유로의 군사 지원을 약속한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편에 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일간 엘파이스에 따르면 이번 협정에 따라 스페인은 새로운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과 레오파르트 탱크 등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지 못하게 한 제한을 해제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수천 개의 폭탄이 사람들 머리 위로 날아다니고 있다"면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7기 더 배치해달라고 동맹국들에 호소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