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담판 임박 관측...영구 휴전 협상 가능할까?

카이로 담판 임박 관측...영구 휴전 협상 가능할까?

2024.04.29. 오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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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스라엘·하마스 담판 가능성
"10주간 임시 휴전 상태에서 영구 휴전 협상"
"라파 공습으로 생후 5일 된 아기 등 2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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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 전쟁을 멈추기 위한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 속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담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제시한 영구 휴전 협상안에 하마스도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극적인 타협을 통해 최악의 재앙은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안을 받아든 하마스가 일단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 쪽에서 새로운 장애물이 등장하지 않는 한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마스는 곧바로 협상 대표단을 이집트 카이로에 파견했습니다.

이집트가 이스라엘에도 대표단 파견을 요청하면서 양측의 직접 담판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협상안의 구체적 윤곽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 가운데 여성과 노약자 등 20명을 풀어주면, 이스라엘은 그 대가로 수감자 5백 명을 풀어주는 게 선결 조건입니다.

인질과 수감자 교환이 성사되면 10주간 임시 휴전에 돌입한 상태에서 영구 휴전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미국과 주변국은 휴전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블링컨 국무장관은 주변국과의 광범위한 논의를 거쳐 곧 이스라엘을 방문합니다.

앞서 백악관은 10주가 아닌 6주의 임시 휴전을 언급하며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전략소통보좌관 : 6주간 임시 휴전이 끝나고 나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무언가를 마련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휴전 협상을 둘러싼 논의가 숨 가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이스라엘군은 지상전 공포에 질려 있는 라파를 다시 공습했습니다.

최소한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가운데엔 생후 5일 된 아기도 있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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