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재보복에 이란 "별 공격 없어"...말 다른 이유는?

이스라엘 재보복에 이란 "별 공격 없어"...말 다른 이유는?

2024.04.19.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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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유다원 앵커
■ 화상연결 : 명형주 / YTN 이스라엘 현지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엿새 만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다시 보복 공격에 나섰지만 이란 측은 별다른 공격이 없었다는 취지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쌍방의 말이 다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에는 명형주 YTN 이스라엘 현지 리포터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를 직접 알아보겠습니다. 명형주 리포터, 나와 계십니까?

[명형주]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심야 공습에 대한 속보가 나온 지 11시간이 넘어가고 있는데요. 아직도 이번 군사작전에 대해서 이스라엘 당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게 없습니까? 현지 상황 어떻습니까?

[명형주]
이스라엘은 이전에도 항상 어떤 공격, 시리아나 그 외부 나라에 대한 공격에 대해서는 항상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는 게 이스라엘의 원칙인데요. 이번 공격에도 지금 미국에서 나오는 외신에 의해서 이스라엘의 군 정부 관계자들에 의해 확인된 사실이라고 얘기한 것 외에는 정확한 이스라엘 정부나 군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앵커]
별다른 공식 입장은 없다라는 말씀이신데 지금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나오는 말이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이란 국영TV는 미사일 공격도 없고 피해도 없다 이렇게 밝혔는데 이 부분은 저희가 어떻게 봐야 할까요?

[명형주]
맞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내부에서 나오는 소식의 많은 보도는 이스라엘 안에서의 보도라기보다 시리아 정부군의 소식 아니면 이라크 방송, 이란의 방송, 레바논의 방송을 참고해서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스라엘 내부에서 발표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이 9군데, 이란의 9군데 지역을 타격했고 그중에 이스라엘의 F-35 전투기가 6대까지 이라크 상공에서 미사일을 이용해서 이란을 공격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지금 이스라엘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얘기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이란도 지금 현재 공격받은 것에 대해서 드론 3개에 의해서 타격이 있었고 그 나머지는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에 의한 폭음이었다라고 지금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양쪽 주장 다 지금 현재 확인할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앵커]
주변국가들의 매체 그리고 이스라엘 현지 매체를 보도를 종합해서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이번 공격이 어떤 방식으로 가해졌는지 이를테면 전투기를 이용한 순항미사일 공격이었는지 드론을 이용한 공격이었는지 구체적인 공격 방식에 대해서는 전혀 지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까?

[명형주]
지금 현지 내부에서 나오는 보도에 의하면 특별히 이란혁명군에서 나온 텔레그램의 분석이 있습니다. 거기에서는 첫 번째 이스라엘이 2단계 형식의 공격을 하다가 실패했다고 얘기하는데 첫 번째 1단계 공격으로는 이스라엘이 많은 드론을 이용해서 이란의 방공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그러고 나서 이라크 영공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다 실패했다고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지금 이란에서는 실제 피해가 있었던 지역은 이스파한이라는 그 지역의 군지기에 세 군데만 있었다라고 얘기하는데 그 세 군데가 다 드론의 아주 작은 소형, 날개가 4개 달린 소형 드론에 의해서 폭발이 있었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미사일에 대한 공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미사일에 대한 공격은 이라크 통신과 시리아 정부 쪽에서 나오는 통신의 이야기입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미사일 공격에 대한 언급은 없는 상황인데 사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해 1월에도 이란 첨단 무기 공장을 정밀타격했다 이런 보도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서 나오기도 했는데 이번 공격에는 어떤 점이 달랐을까요?

[명형주]
이전이나 항상 이스라엘이 만약에 이란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는 이스라엘은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고 대부분 다 미국의 첩보나 미국의 외신 보도에 의해서 밝혀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것도 마찬가지로 많은 전 세계 모든 외신들이 이란이 직접 이스라엘을 공격했기 때문에 이제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이란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공격이 주목되고 있는 겁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 이전에도 여러 비밀작전을 통해서 정유시설이나 인프라들을 이렇게 타격한 적은 있었으나 그것에 대해서도 항상 공식적으로 입장을 얘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도 그 공격 방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했지만 했는지 안 했는지를 정확하게 얘기하고 있지 않고요.

대신에 지금 현재 이스라엘 내부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은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보다는 지금 이란의 공격에 대해서 연합국을 통해서 막아냈던, 이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던 것처럼 이런 전략적인 외교 관계를 돈독하게 해야 한다는 그런 전문가들의 입장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이번 공격에 대해서는 이전과는 별다른 모습이 보여지지는 않고 있지만 그것을 또한 이스라엘이 만약에 필요하다면 다시 직접적으로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여지를 열어놓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보도를 종합해 보면 이번 군사작전의 성격이 어떤 것인지 우리가 파악을 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이스라엘이 공습은 하되 확전을 피하기 위해서 수위 조절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단 말이죠. 현지에서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어떻게 파악되고 있습니까?

[명형주]
맞습니다. 지금 현지에서 나오는 모든 외신이나 현지 미디어에서 보면 이스라엘이 굉장히 계산적으로 이란에게 경고성으로 우리가 이란을 치기 위해서는 그 안에서도 드론이 굉장히 소형 드론이기 때문에 이게 이란 안에서 날려진 드론이라고 이란은 지금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만약에 그 주장이 맞다면 어쨌든 이란 내부에서도 이스라엘을 도와서 함께 공격할 수 있다는 여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경고하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얘기하면서 실제로 만약에 이스라엘이 전투기까지 띄웠지만 미사일을 공격하지 않았다면 그것조차도 이란에게는 우리가 그렇게 공격할 능력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았을 수 있다라는 그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내부에 있는 현지 매체들은 이 모든 것들이 이스라엘이 이란에게 메시지를 주지만 잠정적으로 이것을 확장시키지 않을 수 있는 계산된 행위가 아닌가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지금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전쟁도 계속하고 있어서 두 개의 전쟁을 진행하기에는 부담도 크고 전쟁에 대한 피로감도 클 것 같은데 지금 가자지구 전쟁 상황은 어떤가요?

[명형주]
지금 가자지구 전쟁 상황도 마찬가지로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마지막 라파라는 지역을 마지막으로 두고 진전이 없는 상태인데요.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작전을 해야지만 그곳에 남아 있는 하마스의 4개의 여단을 제거하면서 승리를 선포할 수 있지만, 그리고 또 그 안에 남아 있는 얼마 되지 않는 살아있는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서는 이 라파 지상작전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러나 그 지상작전이 그동안 미국과 서방 세계 압력에 의해서 지금 멈춰져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지금 이스라엘이 이렇게 계산적인 이란의 공격도 현재 하마스와 헤즈볼라 북부지역, 굉장히 뜨거워지고 있는 이 전선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현지에서 새로운 소식 전해지면 또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현지에서 명형주 리포터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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