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지도자'에 부정적인 나라는?...한국이 73%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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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지도자'에 부정적인 나라는?...한국이 73%로 가장 높아

2024.04.12.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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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하지만 비민주적인 이른바 '강력한 지도자(strong leader)'에 대해 전 세계 19개국 가운데 우리나라 유권자가 가장 부정적인 시각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19개국 중 11개국에서 강력한 지도자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유권자들이 긍정적인 시각의 유권자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한국과 미국, 타이완 등 6개국은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우리나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가장 많았다.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싱크탱크 국제민주주의 ·선거지원 기구(IDEA)는 '민주주의 인식'(PODS)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국은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덴마크, 감비아, 인도, 이라크, 이탈리아, 레바논, 리투아니아, 파키스탄, 루마니아, 세네갈, 시에라리온, 솔로몬제도, 한국, 대만, 탄자니아, 미국 등 19개국이다.

이번 조사는 작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19개국에서 각국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2∼4%이다.

IDEA는 각국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지도자'에 대한 긍정적 혹은 부정적 견해에 대해 묻고 그 정도에 대해 답하도록 했다.

강력한 지도자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국가는 감비아, 파키스탄, 시에라리온, 루마니아, 레바논, 인도, 탄자니아, 이라크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미국, 타이완, 이탈리아, 덴마크, 콜롬비아 등 6개국에서 강력한 지도자에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50%를 넘겼다. 특히 한국은 강력한 지도자에 부정적인 응답이 73%로 조사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현 정부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불만족'이라는 이들이 만족한다는 유권자보다 많았다.

19개국 중 17개국에서 절반 이하의 응답자만 자국 정부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자신을 소수자나 저소득층이라고 밝힌 응답자들 사이에서 불만족 답변이 많았다.

한국(27%)도 정부 만족도가 낮은 축에 속했다. 정부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탄자니아와 인도에서 각각 79%, 59%로 가장 많았다.

IDEA는 조사 결과 "민주주의 제도들이 국민들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민주적 제도의 기반 기관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낮고, 선거 절차의 정당성, 정의에 대해 자유롭고 평등한 접근, 자신의 신념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다"며 "국민들이 자국 정부 성과에 만족하기보다는 불만족스러운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팀 최가영 기자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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