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치솟고...英 신부들 " 'DIY 웨딩' 할래"

물가는 치솟고...英 신부들 " 'DIY 웨딩' 할래"

2024.03.30.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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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막 사회생활을 한 젊은이들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데는 아무래도 비용 부담이 큽니다.

특히 요즘처럼 물가가 치솟을 때는 더욱 그런데요.

영국에서도 예비 신부들이나 관련 업계가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스스로 준비하는 'DIY 웨딩'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누구나, 고가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화려한 꽃 장식으로 꾸며진 식장에 들어서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누구에게나 이를 허용하지는 않습니다.

[조지 미첼/ 웨딩업 전문 팟캐스터 : 사실 물가 위기로 인해 커플들은 이제 결혼식 준비에 돈을 쓰기 전에 더 많은 노력들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이제 상당수 영국의 젊은 예비 부부들은 청첩장에서 꽃장식, 손님 음식, 케이크, 여행일정 등까지 업체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멜리사 웡/ 8월 결혼 예정 : DIY 웨딩'을 좋아합니다. 예비 신부, 신랑에게 스스로 맞춤형으로 준비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발품을 팔아 스스로 준비하면 그만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 꽃장식의 경우 75%나 절감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애나 퍼스/'유플로리아'(배달 꽃 장식 플랫폼) : 꽃 파는 IKEA라고 할까요. 꽃과 함께 충분한 설명서를 보내면 예비 커플들이 스스로 장식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생각에 2년 뒤에 할 결혼식의 용품 계약을 현재 가격에 미리 하는 예비 신부도 있습니다.

[조단나 밀스/ 2026년 결혼 예정 : 당연히'DIY 웨딩'을 준비하고 있어요. 직접 그리고 잘라서 멋진 것들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기계도 구입을 했습니다.]

같은 흐름으로 소셜 미디어에서는 비용이 적게 드는 70년대 풍의 '빈티지 웨딩' 추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이제 웨딩 업체들도 잇따라 'DIY 웨딩' 상품들을 선보이며 고물가 속에 비용을 아끼면서도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려는 예비 커플들을 돕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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