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합, 우크라이나 72조 추가 지원안 극적 타결

유럽 연합, 우크라이나 72조 추가 지원안 극적 타결

2024.02.02. 오후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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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 72조 지원안 타결…제안 후 8개월만
330억 유로 대출 형태…170억 유로 원조 형태
미 정부, 우크라이나 추가지원안 의회 통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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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 27개국이 우크라이나에 4년간 72조 원을 지원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가 유일하게 거부하다가 막판에 돌아서 결국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 연합, EU 정상회의에 주요국 정상들이 입장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지원안에 유일하게 반대해온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 오르반 총리도 표결 당일 찬성으로 돌아섰습니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4년간 500억 유로, 약 72조 원을 지원하는 안이 27개국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EU 집행위가 추가 지원안을 처음 제안한 이후 8개월 만입니다.

330억 유로는 대출 형태로, 170억 유로는 원조 형태로 지원돼 전후 피해복구와 재건에 쓰게 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이번 타결을 통해 2027년까지의 계획을 세우고 장기적으로 재정적, 경제적 약속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유럽의 피로감에 의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로 감사를 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번 지원 결정에 감사드립니다. 이것은 우크라이나가 견딜 것이고 유럽이 견뎌낼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입니다. 또한 이 결정이 27개 회원국 모두가 만장일치로 내린 것이라는 점도 매우 중요합니다.]

EU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도 요청하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의회에서 막힌 추가지원안의 통과를 다시 요청했습니다.

[매튜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미국 의회가 제 역할을 다하고 대통령이 제출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에 부합한다고 믿습니다.]

2년에 걸친 전쟁으로 재정난에 허덕이는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지원으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미국의 지원 또한 절실한 상황이어서 미국의회의 결정이 주목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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