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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윅스 / 출처=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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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내부를 배회하던 고양이를 바깥으로 내던져 숨지게 한 러시아의 차장을 해고해 달라며 30만 명 이상이 청원에 나섰다고 21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오가는 열차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
사건 당일 차장은 한 마리의 고양이가 주인 없이 열차 안을 배회하자, 길고양이라 판단하고 정차 도중 열차 밖으로 내던졌다.
그러나 트윅스라는 이름을 가진 이 고양이는 엄연히 주인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동장에 실려 기차에 탑승했으나, 이를 탈출해 배회하던 중 차장과 마주친 것이다.
길고양이로 오인돼 바깥에 내던져진 트윅스는 해당 열차 노선의 선로로부터 약 800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트윅스가 내보내졌을 당시 기온은 영하 30도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윅스의 몸에는 인근 야생 동물에게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상처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온라인에서는 차장을 해고해달라는 청원이 이어졌고, 약 30만 명이 동참했다.
이 외에도 문제의 차장에 대해 동물 학대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을 해달라는 청원도 지난 19일 게재돼 1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서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러시아 국영 열차 운영사 RZD는 성명을 통해 "고양이의 죽음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이라고 밝히며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장거리 열차에서 반려동물을 운송하는 데 적용되는 규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오가는 열차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
사건 당일 차장은 한 마리의 고양이가 주인 없이 열차 안을 배회하자, 길고양이라 판단하고 정차 도중 열차 밖으로 내던졌다.
그러나 트윅스라는 이름을 가진 이 고양이는 엄연히 주인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동장에 실려 기차에 탑승했으나, 이를 탈출해 배회하던 중 차장과 마주친 것이다.
길고양이로 오인돼 바깥에 내던져진 트윅스는 해당 열차 노선의 선로로부터 약 800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트윅스가 내보내졌을 당시 기온은 영하 30도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윅스의 몸에는 인근 야생 동물에게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상처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온라인에서는 차장을 해고해달라는 청원이 이어졌고, 약 30만 명이 동참했다.
이 외에도 문제의 차장에 대해 동물 학대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을 해달라는 청원도 지난 19일 게재돼 1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서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러시아 국영 열차 운영사 RZD는 성명을 통해 "고양이의 죽음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이라고 밝히며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장거리 열차에서 반려동물을 운송하는 데 적용되는 규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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