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살해 주도 하마스 사령관 사살"...지상전 초읽기

"민간인 살해 주도 하마스 사령관 사살"...지상전 초읽기

2023.10.16. 오전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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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사전 작업으로 하마스 무장 조직 지휘부와 군사 관련 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전투가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도로에는 그저 남쪽으로 향하는 피난민들의 고된 행렬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지구 곳곳에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지중해에 떠 있는 이스라엘 함선에서도 가자지구를 향해 포탄이 발사됩니다.

하마스 무장 조직원과 관련 시설들을 겨냥한 공격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남부 키부츠 민간인 살해 공격의 책임자인 하마스 사령관을 사살했으며

하마스 작전 지휘 센터, 미사일 발사대 등 100여 곳의 군사 관련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들을 찾기 위한 특수 작전도 벌어졌습니다.

[피터 레르너 중령 / 이스라엘군 대변인 : 특수부대와 탱크 등을 투입해 탈출 과정에서 사망했을 수도 있는 사람들을 찾기 위한 작전을 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접경 지역엔 탱크와 장갑차 등 화력이 집중 배치돼 본격적인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시작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군은 행동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마스는 우리가 파괴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마스를 파괴하는 건 우리입니다.]

가자지구 북쪽 주민 110만 명에겐 서둘러 피난하라는 경고가 거듭 내려졌습니다.

도로는 무작정 남쪽으로 향하는 차들로 가득합니다.

말이나 당나귀가 끄는 수레도 등장했고 아예 걸어서 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언제 포탄이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 속에 밤마다 힘들고 배고픈 노숙이 이어지면서 피난민들의 몸과 마음은 하루가 다르게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사하루 달울 / 가자지구 피난민 : 우리를 구해주거나 우리를 따라올 사람은 없어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죠. 어떻게요!]

YTN 황보연입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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