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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한식 멋져요"...파리 시민과 함께한 동포들의 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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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 사는 우리 동포들에게 추석 명절은 떨어진 가족과 고국이 더욱 그리운 때죠.

프랑스에선 해마다 동포들이 모여 한가위 한국 문화 축제를 여는데요.

한류 인기 속에 이제는 현지인들도 하나가 돼, 지역을 대표하는 다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현장을 정지윤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한 손에 든 부채로 균형을 잡으며 아슬아슬 외줄 타기를 합니다.

흥겨운 풍악에 맞춰 앞으로, 뒤로, 뛰어오르기까지 고난도 기술이 이어지면서, 지켜보는 이들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남사당놀이가 파리에서 펼쳐진 겁니다.

[서주향 / 경기 안성시립 남사당바우덕이 풍물단 : 공연하기 전엔 저희가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이 공연이 잘 전달이 될까 걱정이 많았는데요. 그래도 제 재주를 보시고 많은 분께서 열심히 응원도 해주시고 박수도 많이 쳐주셔서 저도 긴장이 풀리면서 재미있게 공연을 했습니다.]

호떡과 핫도그, 치킨 등 한국식 음식을 즐기려는 발길도 끊이지 않습니다.

프랑스 한인회가 마련한 한가위 잔치 한마당.

이틀 동안 우리 동포와 현지인 2만5천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도리안 / 프랑스 파리 : 한국 전통 음식들을 맛보았는데 정말 맛있었고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들도 좋았습니다.]

[알리스 / 프랑스 파리 : 한복이 몸에 많이 끼지 않고 아주 편안합니다. 예뻐서 정말 좋아요.]

2004년부터 해마다 프랑스 동포들끼리 모여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며 즐겼던 한가위 축제,

2016년부터는 문화 축제로 규모를 확대해 이어가고 있습니다.

K-팝과 한식 등 한국 대중문화 인기에 힘입어 이제는 현지인들도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추석 명절은 물론 풍물놀이와 상모돌리기 같은 민속놀이까지, 특히 한국 전통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산드라 / 프랑스 파리 : 한가위 축제인 추석을 알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추석 연휴 동안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함께하는 아주 중요한 날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한국 문화가 지닌 다양한 아름다운 점들을 프랑스 문화에 전파하고(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지섭 / 프랑스 파리 : 사실 10년 전만 해도 이런 (문화) 축제가 없었거든요, 파리에서. 그런데 최근에 K-팝도 인기이고 한류가 전체적으로 퍼져나간 게 있어서 일단 많이 놀랐고요. 그리고 같은 한국 사람으로서는 자랑스럽죠.]

이번 축제는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행사도 곁들여져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느덧 파리를 대표하는 다문화 행사로 성장한 한가위 한국 문화 축제.

동포들은 앞으로도 고유 명절과 전통 풍습 등 더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데 앞장설 생각입니다.

[송안식 / 프랑스한인회장 : 한인회에서 하는 행사가 연간 5개 정도가 되는데 유일하게 한가위 행사는 그 현지인하고 현지인과 어울릴 수 있는 그런 행사가 한가위 행사입니다.]

[유승희 / 한식 셰프 : 사실은 외국에 있으면 추석을 참 많이 잊고 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해서 추석 행사를 통해서 다 함께 모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기쁨이고 대가족이 모이는 그런 듯한 그런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조상의 은덕에 감사하고 음식과 덕담을 나누며 안녕을 기원하는 한민족 최대 명절 추석.

프랑스 동포들은 고국에 대한 그리움 속에 현지인들과 어우러져 우리 것을 알리며 한가위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나눴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월드 정지윤입니다.


YTN 정지윤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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