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수 "도쿄올림픽 은메달 변색…2년 만에 고철됐다"

中 선수 "도쿄올림픽 은메달 변색…2년 만에 고철됐다"

2023.07.19.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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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수 "도쿄올림픽 은메달 변색…2년 만에 고철됐다"
정 펑훼이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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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중국 선수가 변색된 메달 사진을 공유하며 메달 품질에 불만을 토로했다.

19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 남자 카누 스프린트 2인승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정 펑훼이는 16일 자신의 SNS에 "2년쯤 집에 둔 올림픽 메달이 '고철'이 돼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정 펑훼이 선수는 "중국산 메달이 낫다"면서 "내가 제대로 보관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산화된 메달 중의 하나"라고 적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 메달은 코팅이 군데군데 벗겨지고 변색된 상태였다. 중국 누리꾼들은 메달이 '상징적인 의미'라며 위로했지만, 메달의 품질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부는 "은메달의 산화는 오히려 가짜가 아니라는 증거"라며 "순도 높은 은은 공기 중에서 산화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본은 2017년 4월부터 올림픽 메달을 만들기 위한 순금, 은, 동을 추출하기 위해 소형 가전제품과 중고 휴대전화를 수집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재활용 메달'을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도쿄 올림픽 메달 품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49㎏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딴 태국의 파니팍 웡파타나낏 선수는 자신의 금메달이 벗겨졌다며 교환을 요청하기도 했고, 트램펄린 금메달리스트 주쉐잉도 "메달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니 벗겨졌다"며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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