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대사관에 왜 성소수자 깃발이?" 디샌티스 주지사, 트럼프 비판

"주한미국대사관에 왜 성소수자 깃발이?" 디샌티스 주지사, 트럼프 비판

2023.07.03. 오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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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대사관에 왜 성소수자 깃발이?" 디샌티스 주지사, 트럼프 비판
디샌티스 주지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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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내 경선 레이스 중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주한미국대사관에 LGBTQ(무지개) 깃발이 걸려있었던 사진 등을 공유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1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디샌티스 주지사는 자신의 대선 캠페인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6월 1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동성애자 전용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로 49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애도 연설에서 "성소수자 시민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때 성소수자들을 옹호했음을 비판하는 한편, 자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 소수자들과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으로 영상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주지사는 연이어 서울 주한미국대사관, 뉴델리 주인도미국대사관, 오타와 주캐나다미국대사관, 빈 주오스트리아미국대사관에 LGBTQ(무지개) 깃발이 걸려있는 사진도 공유했다. 그는 "이 사진들은 트럼프 행정부 때 찍혔다"며 "미국 대사관에 걸리는 국기는 성조기뿐이어야 한다. 공감한다면 리트윗해 달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때 디샌티스 주지사의 당내 지지율은 30% 중반까지 올라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격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20% 안팎에 머물면서 고전하고 있다.

지난 달 미국 여론조사 업체인 모닝컨설트가 공화당 지지자 3,6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별도 조사(오차범위 ±1%)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9%로 나타났으며 디샌티스 주지사는 19%를 기록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7%),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6%), 전 유엔 대사 니키 헤일리 (3%)가 뒤를 이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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