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어민들, 원전 장관 만나 "오염수 방류 반대 불변"

후쿠시마 어민들, 원전 장관 만나 "오염수 방류 반대 불변"

2023.06.10.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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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현지 어업인들이 방류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원전 소관 부처장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오늘(10일) 후쿠시마와 미야기, 이바라키 등 3개 현을 방문해 각 지역 어업단체 관계자와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후쿠시마 제1 원전 폐로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처리수의 해양 방류는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폐로를 진행하면서 어업을 계속 양립해 갈 수 있도록 대처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자키 데쓰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회담은 평행선이다. 방류 반대는 변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현민으로 폐로 관철을 바라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협의를 하면서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후쿠시마현 소마시의 후타바어업협동조합 곤노 토시미츠 조합장 일행은 사흘 전인 7일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니시무라 경제산업상과 만나 "조합은 방류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국가가 책임감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제1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015년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에 오염수는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처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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