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위기' 상황?...본토 뚫리고 망명 급증

러시아 '위기' 상황?...본토 뚫리고 망명 급증

2023.06.06. 오전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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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로부터 본토 공격을 받고 내부 분열도 보이는 등 대내외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를 떠난 사람들도 계속 늘어나, 지난해만 1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지난달 3일 새벽 모스크바 크렘린 궁을 향한 두 대의 드론 공격.

러시아 주장대로 우크라이나 공격이 맞는다면 러시아 심장부를 지키는 방공망이 뚫린 겁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 궁 대변인 : 우리는 이런 행동과 테러 공격에 대한 결정이 키이우가 아니라 워싱턴에서 내려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키이우는 시키는 대로 합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영토 곳곳이 기습당하는 일이 더 잦아졌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의 레닌그라드 원자력발전소 공격에 이어 크림반도 드론 공격까지 우크라이나 공세가 계속됐습니다.

접경지대인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역은 수시로 공격당해 많은 주민이 집을 떠났습니다.

[러시아 벨고로드 피난민 : 우리는 준비할 시간이 두 시간밖에 없었고 아무것도 없이 서류도 없이 떠났어요. 우리가 올라올 때, 지뢰나 발사체 같은 것이 눈앞에서 폭발하는 것을 봤습니다.]

러시아 내부 분열도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은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 바그너그룹 수장 : 민간인들은 벨고로드에서 살해당하고, 국방부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조국을 떠나 해외로 망명하는 러시아 시민들은 급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군 동원령 이후 탈출 행렬이 급속히 늘어나 영국국방부 조사결과 지난해만 130만 명이 해외로 떠났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숙련된 기술자나 전문가여서 경제학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러시아의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러시아 본토 공격에 내부 분열까지,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이 무너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영상편집 :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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