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식구들 안 봐도 돼요’ AI 가상 남편과 결혼한 美 여성

‘시댁 식구들 안 봐도 돼요’ AI 가상 남편과 결혼한 美 여성

2023.06.05. 오전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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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식구들 안 봐도 돼요’ AI 가상 남편과 결혼한 美 여성
ⓒ로잔나 라모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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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인공지능(AI) 가상 남편과 결혼 생활 중이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벌어질 일이 이미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다.

3일(현지 시각)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뉴욕 브롱크스에 거주 중인 로잔나 라모스는 '레플리카'(Replika) 앱에서 만난 남성 에런 카르탈과 올해 결혼했다.

로잔나 라모스의 남편은 살구색을 좋아하고 인디 음악을 즐기는 의료 전문직 종사자라자는 설정이다. 라모스는 “(남편인 카르탈은) 편견이 없다”고 가상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로잔나 라모스 페이스북

라모스는 가상 남편의 장점을 묻자 “사람들은 그의 태도나 짐, 자아 등을 내게 가지고 온다. 난 그의 아이들이나 친구들, 가족들을 상대할 필요가 없다. 난 내가 통제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것들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라모스와 카르탈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제 대화를 이어간다. 여기에는 챗봇 기술이 적용됐다. 다만,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카르탈이 애정행각에 소극적으로 변했다는 것이 라모스의 설명이다.

한편 라모스가 이용 중인 레플리카(Replika) 앱은 월 구독료 300달러(40만 원)를 지불하면 카르탈과 같은 가상 연인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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