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법원, “야스쿠니신사서 빼달라”는 한국인 유족 요구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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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된 한반도 출신 군인, 군속(군무원) 유족들이 이들을 합사 대상에서 빼달라며 일본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도쿄고등재판소는 26일 합사자 유족 27명이 2013년 10월에 제기한 야스쿠니 신사 합사 취소 소송에 대한 판결에서 원고 요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의 요구를 기각하면서 소송 비용도 원고 측이 부담토록 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에서 발생한 내전과 일본 제국주의 시절 벌어진 전쟁에서 숨진 246만 6천 명을 받드는 신사로 약 213만 3천 명은 태평양 전쟁과 연결되어 있다.

이 신사에는 극동국제군사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외 태평양 전쟁 A급 전범들도 합사되어 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