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인간 뇌에 칩 이식 임상시험 FDA 승인...곧 참가자 모집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실험이 미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승인받고 참가자 모집을 준비 중이다.

머스크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25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인간을 대상으로 처음 임상 연구를 시작하기 위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뉴럴링크 팀이 FDA와 긴밀히 협력해 이뤄낸 놀라운 결과"라며 "언젠가 우리 기술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뉴럴링크는 임상시험을 위한 참가자 모집을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곧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2016년 설립된 뉴럴링크는 사람의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뇌에 컴퓨터 칩을 삽입해 컴퓨터와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 중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 이식 목적은 인간의 뇌가 컴퓨터와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6개월 내로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 임상실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머스크는 뉴럴링크가 시력 회복을 돕는 장치와 척추 이상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근육 운동 회복을 도와주는 기기를 개발 중이라고도 전했다.

머스크는 장치가 준비되면 자신의 뇌에도 삽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TN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