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이잉원 방미에 잇단 무력시위..."군용기 18대 탐지"

中, 차이잉원 방미에 잇단 무력시위..."군용기 18대 탐지"

2023.04.01. 오후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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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미국을 방문한 것에 반발한 중국 인민해방군의 타이완을 겨냥한 무력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이완뉴스 등은 오늘(1일) 타이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어제 오전 6시부터 만 하루 동안 타이완군이 타이완 주변 공역 및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18대와 군함 4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에 따르면 타이완 주변에서 탐지된 인민해방군 군용기 18대 가운데 10대는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었다 중국 쪽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타이완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타이완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타이완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입니다.

타이완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타이완군은 또 해당 해역에 자국 함정들을 파견해 인민해방군 소속 함정들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앞서 차이 총통은 9박 10일간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경유해 중미 수교국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하기 위해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각각 방문한 뒤 타이완으로 돌아가는 길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경유 형식으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차이 총통이 이달 5일 경유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의 권력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면담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차이 총통이 매카시 하원의장을 면담할 경우 중국이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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