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리펑 부총리, 통화·외국인투자 담당...류허 대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중국 부총리 4명 중 한 명으로 임명된 허리펑이 통화 문제와 외국인 투자를 관장하는 업무를 시작했다고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신임 부총리들의 업무는 공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0월 20차 공산당 대회에서 중앙정치국에 입성하고 류허 전 부총리의 후임을 맡은 허리펑이 금융 안정과 보안 관련 업무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허 부총리가 지난 26일 방중한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국제 경제와 금융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중국 상무부는 허 부총리가 오늘(28일) 부처 주관 행사에서 외국인 투자를 고무하는 연설을 할 것이라고 어제 예고했습니다.

이른바 '시자쥔'의 일원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허 부총리는 지난해부터 류허 전 부총리를 대체할 인물로 꼽혀왔습니다.

1984년부터 20년 이상 푸젠성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았던 그는 1985년부터 17년간 푸젠성에서 근무한 시 주석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샤먼대학에서 재정학을 전공한 경제학 박사인 허리펑은 2014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부주임을 거쳐 2017년 주임으로 발탁돼 중국 거시 경제 정책을 총괄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