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틱톡 앱 차단해도 영상 못 막아"...美 당국 압박에도 사용자 50% 늘어

"中 틱톡 앱 차단해도 영상 못 막아"...美 당국 압박에도 사용자 50% 늘어

2023.03.21.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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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틱톡 앱 차단해도 영상 못 막아"...美 당국 압박에도 사용자 5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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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을 중심으로 중국 영상 플랫폼 틱톡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앱을 차단해도 영상 시청을 막기는 어렵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독성과 안보상 우려 등의 이유로 틱톡을 멀리하는 사람이 많지만 영상이 유포되는 경로는 앱 이외에도 다양하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이어 틱톡 영상 링크를 타인에게 보낼 경우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웹 브라우저에서 볼 수 있어 현실적으로 이런 우회 시청을 막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 조사 결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짧은 영상의 1/3은 틱톡에서 나와, SNS에서 빈번하게 재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신문은 다른 경로를 통해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틱톡이 스마트폰 기종 등 사용자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며 완전히 금지하지 않는 한 영상 확산을 막기 어렵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한편 틱톡은 미 당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월간 이용자 수 1억 5천만 명으로, 1억 명 수준이던 지난 2020년에 비해 50%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행정부는 최근 틱톡의 중국 창업자들에게 보유 지분을 미국 자본에 매각할 것을 요구하고, 불응할 경우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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