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취재진, 튀르키예 카이세리주 도착..."영하 날씨·침울한 분위기"

YTN 취재진, 튀르키예 카이세리주 도착..."영하 날씨·침울한 분위기"

2023.02.08.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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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튀르키예 강진이 일어난 지 사흘째입니다.

YTN 취재진이 가자안테프 진원지에서 약 250km 떨어진 카이세리 주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튀르키예 카이세리 주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아직 해가 지지 않았네요.

지진 피해는 보이지 않는데,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튀르키예 중부에 있는 카이세리 주입니다.

진원지인 가지안테프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km정도 떨어진 도시인데요.

차로는 4시간 정도 걸립니다.

피해가 컸던 카흐라만 마라슈나 하타이로 가는 길목인데, 현재 날씨는 영하 7도로 주변으로 눈이 상당히 쌓인 상태입니다.

피해 지역도 비슷한 날씨로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죠.

두꺼운 패딩을 입어도 추운 날씨라서 구조 작업이 얼마나 힘들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피해 지역처럼 건물 붕괴 모습은 찾아볼 순 없지만, 시내 곳곳에는 조기가 걸려 있고,

구호 물품을 모으는 시민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등 간접적으로나마 피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앵커]
우리 취재진도 피해 지역으로 이동 중인 상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강진 진앙지인 가지안테프에서 멀지 않은 지중해 연안 하타이 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타이도 도시 하나에서만 천2백 채 건물이 파괴된 피해가 컸던 지역 가운데 한 곳인데요.

우리나라 긴급 구호대가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도시입니다.

피해 지역으로 가면 갈수록 도로 등 피해 상황을 직접 눈으로 접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타이에 도착한 뒤엔 진앙지인 가지안테프로도 이동을 시도할 예정인데요.

강진이 덮친 진앙지인 터라, 접근 자체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현재 가지안테프 등 지진 피해가 큰 10개 주는 비상 사태가 선포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현재 사망자 등 피해 현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안타깝게도 피해가 자꾸 늘고 있습니다.

현재 튀르키예와 시리아 사망자 수가 만 명이 넘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만 8천5백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최소 2천5백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생존자 수색도 계속되고 있지만, 피해 지역이 워낙 광범위 하죠.

악천후와 혹시 모를 여진 등 영향으로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사상자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지금까지 튀르기예 카이세리 주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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