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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잇따라 발생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인접 국가인 시리아에서 2천3백 명 넘게 숨졌습니다.
여진과 건물 붕괴 등을 이유로 사상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아직 우리 교민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먼저 피해 상황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두 차례 강진으로 지금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을 합쳐 천8백 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장은 10개 지역에서 천5백 명 가까이 사망하고, 8천5백 명이 다쳤으며, 건물 2천8백여 개가 붕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는 정부가 관리하는 지역과 반군 점령 지역을 합쳐 8백 명이 숨지고, 2천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은 외교부 여행경보 3단계로서 출국이 권고되는 곳이어서 여행객이 거의 없는 곳입니다.
[앵커]
첫 지진 뒤 하루 만에 또 다른 지진이 뒤이은 점도 피해가 커진 이유로 꼽히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최초 지진은 새벽 4시 17분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33km 떨어진 내륙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지진 규모는 7.8로, 이는 1939년 이후 튀르키예에서 기록된 가장 강력한 지진 수치입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발표 들어보겠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 오늘 새벽 4시 17분, 우리는 1939년 에르진잔 지진 이후 금세기 최악의 재난을 경험했습니다. 진원지는 카흐라만마라스의 파자르치크였습니다.]
진앙에서 천km 떨어진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지는 등 피해 지역도 광범위합니다.
여기에 오후 1시 24분쯤, 첫 강진이 발생한 곳에서 멀지 않은 지역에 규모 7.5의 지진이 또 발생했고, 여든 차례에 가까운 여진까지 발생했습니다.
[앵커]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안타깝게도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튀르키예는 10개 피해 지역에 구조대와 보급 비행기를 급파하는 동시에 최고 단계인 4단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피해규모를 예상하기 힘들다며, 추운 날씨에다 새벽에 발생한 지진으로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접 국가인 시리아는 10년 넘는 내전으로 인프라가 낙후됐고, 부실한 신규 건축물이 많아서 지진 충격에도 쉽게 무너진 것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가장 먼저 성명을 내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유럽연합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도 긴급 구호팀을 급파하기로 하며, 일부는 이미 현지로 출발했습니다.
나토 가입 문제를 두고 관계가 소원했던 스웨덴과 핀란드를 비롯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애도를 표하며 구호작업 의지를 밝혔습니다.
[앵커]
해당 지역은 원래 지진이 자주 나는 곳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튀르키예는 대륙판 '아나톨리아판'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북동쪽의 유라시아판, 남서쪽 아라비아판에 꾸준히 밀려나는 형태로 단층대가 형성되면서 지진이 꾸준히 발생합니다.
지난 2020년 1월과 10월에도 규모 6.7과 7의 지진이 발생해 수십 명이 숨졌고,
멀리는 1939년에 규모 7.8로 3만 명이, 1999년에는 만7천 명 넘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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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동남부에서 잇따라 발생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인접 국가인 시리아에서 2천3백 명 넘게 숨졌습니다.
여진과 건물 붕괴 등을 이유로 사상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아직 우리 교민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먼저 피해 상황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두 차례 강진으로 지금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을 합쳐 천8백 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장은 10개 지역에서 천5백 명 가까이 사망하고, 8천5백 명이 다쳤으며, 건물 2천8백여 개가 붕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는 정부가 관리하는 지역과 반군 점령 지역을 합쳐 8백 명이 숨지고, 2천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은 외교부 여행경보 3단계로서 출국이 권고되는 곳이어서 여행객이 거의 없는 곳입니다.
[앵커]
첫 지진 뒤 하루 만에 또 다른 지진이 뒤이은 점도 피해가 커진 이유로 꼽히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최초 지진은 새벽 4시 17분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33km 떨어진 내륙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지진 규모는 7.8로, 이는 1939년 이후 튀르키예에서 기록된 가장 강력한 지진 수치입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발표 들어보겠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 오늘 새벽 4시 17분, 우리는 1939년 에르진잔 지진 이후 금세기 최악의 재난을 경험했습니다. 진원지는 카흐라만마라스의 파자르치크였습니다.]
진앙에서 천km 떨어진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지는 등 피해 지역도 광범위합니다.
여기에 오후 1시 24분쯤, 첫 강진이 발생한 곳에서 멀지 않은 지역에 규모 7.5의 지진이 또 발생했고, 여든 차례에 가까운 여진까지 발생했습니다.
[앵커]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안타깝게도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튀르키예는 10개 피해 지역에 구조대와 보급 비행기를 급파하는 동시에 최고 단계인 4단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피해규모를 예상하기 힘들다며, 추운 날씨에다 새벽에 발생한 지진으로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접 국가인 시리아는 10년 넘는 내전으로 인프라가 낙후됐고, 부실한 신규 건축물이 많아서 지진 충격에도 쉽게 무너진 것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가장 먼저 성명을 내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유럽연합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도 긴급 구호팀을 급파하기로 하며, 일부는 이미 현지로 출발했습니다.
나토 가입 문제를 두고 관계가 소원했던 스웨덴과 핀란드를 비롯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애도를 표하며 구호작업 의지를 밝혔습니다.
[앵커]
해당 지역은 원래 지진이 자주 나는 곳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튀르키예는 대륙판 '아나톨리아판'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북동쪽의 유라시아판, 남서쪽 아라비아판에 꾸준히 밀려나는 형태로 단층대가 형성되면서 지진이 꾸준히 발생합니다.
지난 2020년 1월과 10월에도 규모 6.7과 7의 지진이 발생해 수십 명이 숨졌고,
멀리는 1939년에 규모 7.8로 3만 명이, 1999년에는 만7천 명 넘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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