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애플 소비세 1천334억 원 추징"...아이폰 면세가 대량 구매 후 전매 의심

"日 애플 소비세 1천334억 원 추징"...아이폰 면세가 대량 구매 후 전매 의심

2022.12.27. 오후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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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 애플의 일본 법인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아이폰을 대량으로 면세가에 판매했다가 1천300억 원이 넘는 세금을 추징당했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도쿄 국세국이 애플 일본 법인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지난 9월까지 2년간 소비세와 가산세로 140억 엔, 약 1천334억 원을 추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국에서 일본에 온 방문객이 10개 애플스토어를 돌며 아이폰을 면세로 반복해 사는 수법으로 수백 대를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일본의 아이폰 가격은 엔화 약세로 세계에서 가장 싼 수준으로 꼽히는데 일부 업자가 일본 방문객에게 접근해 면세 가격에 아이폰을 사게 한 뒤 되팔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매 목적으로 의심되는 애플 일본 법인의 매출 약 1천400억 엔에 대해 세무 당국은 소비세 10%를 추징했습니다.

일본을 방문한 사람이 선물이나 기념품으로 일본에서 상품을 사서 해외로 가져가는 경우는 소비세가 면제되지만 전매 목적일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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