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EU지역에서 앱스토어 안 거치고 앱 설치 허용검토"

애플이 내년부터 유럽연합, EU 지역에서 자사의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내년에 출시하는 아이폰 iOS 17부터 관련 정책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플의 이같은 결정은 EU가 빅테크 기업이 독점적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규제를 강화한 디지털 시장법을 다음 달 시행하기로 하면서 내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법에 따르면 IT 기업은 제3자 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사용자가 설정도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반복적으로 이를 위반하면 연 매출의 최대 2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다른 지역에서 EU와 비슷한 법을 마련하면 애플의 정책 변경도 확산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