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우리는 음악을 잘하는 민족"...첫 일본 공연 앞두고 기자회견

임윤찬 "우리는 음악을 잘하는 민족"...첫 일본 공연 앞두고 기자회견

2022.12.02.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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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임윤찬 군이 내일(3일) 첫 일본 공연을 앞두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임윤찬 군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연주를 잘하는 것"이라며 "일본 관객의 열정적인 마음과 도쿄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뉴욕타임스가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보여준 자신의 연주를 올해의 10대 클래식 공연으로 꼽은 데 대해 "저의 부족한 음악을 듣고 그런 평가를 내려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군은 최근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데 대해 "민족마다 잘하는 것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음악을 잘하는 민족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선생님들과 선배 음악가들의 고뇌를 통해 클래식 음악이 발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의 피아니스트 우치다 미츠코와 세계적인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 등을 좋아한다며 "일본의 젊은 연주자들을 콩쿠르에서 많이 만났는데 깊이 있고 진지한 음악가들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음반 발매와 앞으로 이어질 공연 등 본격적인 세계 무대 진출에 대해 "아무리 공연이 많다고 해도 그저 하루에 해야 할 일을 해내고, 그 다음 날에도 그날 해야 할 일을 해내는 것이 제 목표"라며 일상이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임 군은 또 앞으로의 꿈에 대해 "음악 역사에 있어 큰 뿌리를 내렸던 중요한 곡들을 치고 싶다"는 말과 함께 "간단히 음악을 접할 수 없는, 음악과 떨어져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임윤찬 군은 내일(3일) 오후 도쿄 산토리홀에서 열리는 첫 일본 공연에서 리스트와 바하, 기븐스의 곡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재팬 아트' 측은 임윤찬 군의 공연 입장권은 발매를 시작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약 2천 석에 이르는 좌석이 모두 매진됐다고 밝혔습니다.

기획사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유튜브로 임 군의 콩쿠르 영상을 본 클래식 팬들을 중심으로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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