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후변화총회 '손실과 피해' 보상기금 조성 극적 합의

유엔 기후변화총회 '손실과 피해' 보상기금 조성 극적 합의

2022.11.20.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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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잦아지고 혹독해진 기후 재앙을 겪는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의장인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오늘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 등 내용을 담은 총회 결정문이 당사국 합의로 채택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개막한 올해 총회는 18일 폐막 예정이었지만, 주요 쟁점에 대한 당사국 간 견해차로 오늘 새벽까지 마라톤 연장 협상 끝에 극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에는 동의했지만, 어떤 피해를 어느 시점부터 보상할지, 누가 어떤 방식으로 보상금을 부담할지 등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기금운용 방식을 놓고 앞으로 격론이 예상됩니다.

올해 총회에서는 2015년 파리 기후협정에서 언급된 지구 온도 상승 폭 1.5도 제한 목표와 지난해 글래스고 총회에서 합의한 온실가스 저감장치가 미비한 석탄화력발전의 단계적 축소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구 온도 상승 폭 1.5도 제한 목표 달성을 위해 석탄 발전뿐만 아니라 석유·천연가스 등 모든 종류의 화석연료 사용을 감축하자는 제안이 나왔지만, 당사국 모두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습니다.



YTN 한영규 (ykh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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