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장악, 조지아 결선투표로 결정될 가능성 커
경합지 다수 내준 공화당, 조지아 결선에 ’긴장’
기대했던 대승 놓친 공화당에 트럼프 책임론 부각
공화당 내부 "트럼프 지지 안해…측근 후보 때문"
경합지 다수 내준 공화당, 조지아 결선에 ’긴장’
기대했던 대승 놓친 공화당에 트럼프 책임론 부각
공화당 내부 "트럼프 지지 안해…측근 후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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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를 두고, 민주당은 졌지만 잘 싸웠다며 한숨을 돌렸고 공화당은 속내가 복잡합니다.
이른바 '트럼프 키즈'가 선거에 부정적이었다고 비판받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상원 중간선거의 현재 스코어는 동점에 가깝습니다.
이 때문에 거대 양당 중 어디가 상원을 장악할지는 다음 달 6일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50대 50이 되면 부통령이 상원의장을 겸한 덕에 다시 민주당으로 기울기 때문에, 경합지를 잇따라 내준 공화당은 물러설 수 없는 승부입니다.
[허셜 워커 / 조지아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 모든 사람들이 친구에게 전화해서 나가서 투표하라고 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친구에게 나가서 투표해야 한다고 말하세요.]
[라파엘 워녹 / 조지아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 한 번 더 이깁시다. 우리 아이들을 모두 끌어안을 수 있는 조지아를 건설합시다. 어서 끝냅시다.]
안갯속에 놓인 상원에 이어, 하원 압승을 놓친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 책임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버지니아주 부지사는 "유권자들이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줬다"며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공화당 소속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상원 의원은 "트럼프가 경쟁력 없는 자신의 측근을 주지사 후보로 내세우면서 지역 전체의 지지율을 끌어 내렸다"고 일갈했습니다.
외신은 트럼프를 세 차례 연속 대통령 후보로 지명한다면 정치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이를 수 있다는 의구심이 공화당에 생겼다고 분석했습니다.
[멕 키나드 / AP통신 정치부 기자 : 2022년 중간선거 결과를 보면 유권자들이 공화당 지도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하기를 원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토드 벨트 / 조지워싱턴대 교수 : 도널드 트럼프의 많은 후보가 패배했습니다. 공화당 내 많은 사람은 아마도 그가 이런 후보들을 선택한다면 우리 당의 수장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트럼프 측에서도 오는 15일로 예고된 대선 재출마 선언에 대해 이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변인을 맡았던 한 인사는 자신이 아는 한 "측근 중에 중대 발표를 예정대로 하라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 일정을 변경할지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거 전보다 감당해야 할 정치적 부담이 커진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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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를 두고, 민주당은 졌지만 잘 싸웠다며 한숨을 돌렸고 공화당은 속내가 복잡합니다.
이른바 '트럼프 키즈'가 선거에 부정적이었다고 비판받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상원 중간선거의 현재 스코어는 동점에 가깝습니다.
이 때문에 거대 양당 중 어디가 상원을 장악할지는 다음 달 6일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50대 50이 되면 부통령이 상원의장을 겸한 덕에 다시 민주당으로 기울기 때문에, 경합지를 잇따라 내준 공화당은 물러설 수 없는 승부입니다.
[허셜 워커 / 조지아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 모든 사람들이 친구에게 전화해서 나가서 투표하라고 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친구에게 나가서 투표해야 한다고 말하세요.]
[라파엘 워녹 / 조지아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 한 번 더 이깁시다. 우리 아이들을 모두 끌어안을 수 있는 조지아를 건설합시다. 어서 끝냅시다.]
안갯속에 놓인 상원에 이어, 하원 압승을 놓친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 책임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버지니아주 부지사는 "유권자들이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줬다"며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공화당 소속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상원 의원은 "트럼프가 경쟁력 없는 자신의 측근을 주지사 후보로 내세우면서 지역 전체의 지지율을 끌어 내렸다"고 일갈했습니다.
외신은 트럼프를 세 차례 연속 대통령 후보로 지명한다면 정치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이를 수 있다는 의구심이 공화당에 생겼다고 분석했습니다.
[멕 키나드 / AP통신 정치부 기자 : 2022년 중간선거 결과를 보면 유권자들이 공화당 지도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하기를 원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토드 벨트 / 조지워싱턴대 교수 : 도널드 트럼프의 많은 후보가 패배했습니다. 공화당 내 많은 사람은 아마도 그가 이런 후보들을 선택한다면 우리 당의 수장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트럼프 측에서도 오는 15일로 예고된 대선 재출마 선언에 대해 이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변인을 맡았던 한 인사는 자신이 아는 한 "측근 중에 중대 발표를 예정대로 하라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 일정을 변경할지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거 전보다 감당해야 할 정치적 부담이 커진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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