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 "불법이민자 멕시코 국경서 바로 추방"

미국이 베네수엘라 불법 이민자들을 즉각 멕시코로 추방하는 새로운 행정 조치를 발동했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 12일 낸 성명에서 멕시코 국경을 통해 허가 없이 미국 입국을 시도하는 베네수엘라인들을 멕시코로 바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안보부는 멕시코 정부와 공동으로 결정한 이번 조치가 발표 즉시 발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미국은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베네수엘라 이민자는 최대 2만4천 명까지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AP통신은 16일 바이든 정부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으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해의 4배에 육박하는 베네수엘라인들이 무자비한 밀입국 조직의 손에 목숨을 맡기면서 남부 국경을 건너려고 시도했다"며 이번 조치가 더 질서 있고 안전한 과정을 위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