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C, 삼성 디스플레이 제품 특허 침해 여부 조사

공공장소 등에 설치하는 삼성의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이 특허를 침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는 현지 시간 22일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옥외 사이니지 제품이 디스플레이 제조사 MRI의 특허를 침해해 관세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의 제소가 접수됨에 따라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곧 이 사건을 다룰 행정법 판사를 지명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RI는 삼성의 사이니지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냉각 시스템이 자사 보유 특허를 침해했으며, 미국 내 특허와 저작권을 침해한 제품의 미국 내 수입을 불법으로 못 박고 있는 관세법 조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MRI는 지난달에는 텍사스 동부 법원에 같은 내용으로 삼성전자와 삼성SDS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와 로스앤젤레스 남부에 조성되는 '할리우드 파크' 재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등 사이니지 디스플레이 공급을 위한 미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