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면 외교 기지개..."SCO 회의서 푸틴과 회담"

시진핑 대면 외교 기지개..."SCO 회의서 푸틴과 회담"

2022.09.08. 오전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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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이후 베이징에 웅크리고 있던 시진핑 주석이 대면 정상 외교 복귀를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오는 15일 중국 주도의 상하이협력기구, 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반미 연대를 다질 예정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코로나19 창궐 이후 32개월 만에 출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5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겁니다.

주중 러시아 대사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양자 회담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회담한다는데, 사실인가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습니다.]

이번 회의는 시 주석의 대면 외교 복귀 무대이자, 중국 주도의 반미 연대를 다지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시 주석은 회의 개막 하루 전 최근 미국 쪽으로 기울고 있는 카자흐스탄도 방문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10월 16일 중국 공산당 20차 대회를 앞두고 수도를 비우는 건 3연임이 그만큼 확실하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은 모든 인민을 단결시키고 이끌어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발전시키는…]

이에 앞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도 순방길 올랐습니다.

오는 17일까지 러시아와 몽골, 네팔을 거쳐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이런 행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위한 잰걸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 막 집권 3기를 연 시 주석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의 반대 진영에서 중심에 서 있는 그림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G20 정상회의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 회담도 유력합니다.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워 온 G2 정상 간 담판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몸풀기가 시작됐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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