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신적 스승' 딸, 차량 폭발 사망...암살 가능성

푸틴 '정신적 스승' 딸, 차량 폭발 사망...암살 가능성

2022.08.22. 오전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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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정신적 스승으로 알려진 정치 철학자 딸이 의문의 차량 폭발 사고로 숨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을 가능성까지 열어둔 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에서 오후 9시 30분쯤 SUV 차량이 강력한 폭발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사망한 운전자는 푸틴의 정신적 스승으로 알려진 정치 철학자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두기나.

두기나는 아버지 차량을 몰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 당국은 두긴 또는 부녀를 노린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올가 바라디 / 모스크바 수사 당국 수석 보좌관 : 모스크바 당국 소속 수사관들과 법의학 전문가들이 폭탄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에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두긴은 지난 2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도록 부추긴 인물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미국 제재 명단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언론인이자 정치 평론가로 활동하던 딸 두기나는 러시아 국영TV에 나와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둔했습니다.

러시아는 당국의 수사가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할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당국이 두기나의 죽음에 우크라이나가 연루돼 있다고 판단하면 우크라이나가 국가 테러리즘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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