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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왔다가 갇혀"...中 상하이 이케아 탈출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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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 접촉자 방문" 전격 폐쇄…쇼핑객 탈출 소동
자정까지 매장에 갇혀 있다가 격리 시설로 이동
탈출한 손님들도 다시 불려 와 48시간 격리
[앵커]
중국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세보다 봉쇄의 공포가 더 무섭습니다.

불과 몇 달 전 도시 봉쇄의 악몽을 겪은 상하이에서 갑작스러운 쇼핑몰 폐쇄 조치에 탈출극이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보안 요원들이 출입문을 틀어막지만, 밀려 나오는 인파에 역부족입니다.

"악!"

결국 일부는 저지를 뚫고 탈출에 성공했고, 나머지는 안에 갇히는 신세가 됐습니다.

지난 13일 중국 상하이의 이케아 매장에서 갑자기 폐쇄 안내 방송이 나오며 벌어진 일입니다.

확진자도 아닌 밀접 접촉자가 이곳에 다녀갔다는 이유였습니다.

[자오단단 /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 : 이케아 시후이점 관련 지역과 인원에 대해 이틀 동안 '폐쇄루프' 관리와 닷새간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합니다.]

탈출하지 못한 손님들은 자정까지 4시간 동안 매장에 갇혀 있다가 격리 시설로 옮겨졌습니다.

탈출한 사람들도 다시 불려 와서 48시간 동안 격리를 하게 됐습니다.

중국에서는 어딜 가든 스마트폰으로 큐알 코드를 스캔해야 합니다.

여기에 입력된 개인 정보를 토대로 동선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상하이는 지난 3월 말 전격적인 도시 봉쇄로 2달 동안 2천만 명의 바깥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방역요원과 격리주민의 대화 / '4월의 소리' : 지금 소독해야 하니까. 외부 음식은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그럼 전 뭘 먹으라고요?) 그건 내가 알 바 아니죠.]

바이러스 보다 무서운 봉쇄의 공포에 지난달 시안에서도 임시 통제 직전 탈출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최근엔 유명 관광지 하이난에 코로나19가 퍼지면서 피서객 15만 명의 발이 묶였고, 광저우에선 격리 시설에 수용된 주민들의 집 문을 부수고 들어가 소독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무균 상태'를 지향하는 과잉 방역에 상식 밖의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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