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해커, 美 병원 랜섬웨어 공격...미국 정부, 피해액 회수해 돌려줘

北해커, 美 병원 랜섬웨어 공격...미국 정부, 피해액 회수해 돌려줘

2022.07.20. 오전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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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가 랜섬웨어를 이용해 미국의 병원을 공격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19일 뉴욕 포댐대학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회의에서 리사 모나코 미국 법무부 차관이 이 같은 사실을 소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나코 차관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 주의 한 병원은 지난해 북한 해커의 공격을 받은 뒤 암호화폐로 해커가 요구한 액수를 지불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추적하는 도구를 사용해 병원이 지불한 돈이 중국에 위치한 돈세탁 업체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업체는 북한 해커들이 암호화폐를 현금화하는 것을 도와준 전력이 있는 업체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 돈세탁 업체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 캔자스 주 병원 외에도 콜로라도 주의 병원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뒤 금품을 낸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미국은 금품을 회수해 피해 의료기관에 돌려줬습니다.

모나코 차관은 회수 액수를 밝히진 않았지만, 로이터 통신 등은 전체 회수액이 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억5천만 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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