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중 정상회담 조기 개최 의욕에 韓 "시 주석 답방 고대"

中, 한중 정상회담 조기 개최 의욕에 韓 "시 주석 답방 고대"

2022.05.12. 오전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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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국가 주석이 윤석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지만 한중 정상회담이 조만간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대통령실이 시 주석의 답방을 기다린다고 밝힌 데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은 대통령실 방명록에 '중한 우의 세대 전승'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윤석열 정부와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중국의 입장이 담긴 겁니다.

왕 부주석은 시진핑 주석의 초청 의사를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교류 확대도 제안했습니다.

[왕치산 / 중국 국가 부주석 : 먼저 전략적 소통과 고위층 교류의 강화, 원활한 소통, 각계 각층의 교류 활성화를 제안합니다.]

대통령실은 시 주석의 초청에 사의를 표시하면서 시진핑 주석의 한국 답방을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은 전임 문재인 대통령 때부터 추진됐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중국을 두 번 방문했고, 첫 방문 때는 수행 기자가 폭행을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시 주석의 답방을 고대한다는 말은 가까운 시일 안에 방중이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회담 결과를 발표하면서 윤 대통령을 초청했다는 표현은 넣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시 주석은 동계 올림픽 기간을 빼면 감염 우려로 외국 정상을 거의 만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은 코로나19 때문에 여전히 봉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학교와 식당은 이미 열흘 넘게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중국이 한중 정상 회담의 조기 개최에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여건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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