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속 금리 동결한 연준..."금리인상 가능성은 희박"

6연속 금리 동결한 연준..."금리인상 가능성은 희박"

2024.05.02.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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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또 금리를 동결하면서 2% 물가 목표를 향한 진전이 더디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약해지면 금리를 내릴 수 있다면서도 금리를 다시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는 일축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준금리를 여섯 번 연속 동결한 연준은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지난해까지 둔화하던 물가 그래프가 올해 들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최근 몇 달간 2% 물가 목표에 대한 진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자들의 관심은 금리 인하가 언제쯤 가능할지, 올해 안에 가능하긴 한 건지에 집중됐지만 파월 의장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가 가능하려면 물가가 2%로 지속적으로 내려오고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약해져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예를 들어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약화하는 경우에도 연준이 금리를 낮출 수 있습니다.]

연준은 그러나 현재 경제 상황이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3%대로 견고하고 인플레이션도 3% 미만에 머물고 있다며 세간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어도 금리 인상은 없을 거라고 확인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다음 정책 움직임이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뉴욕증시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는 안도감을 나타냈지만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시장의 불안감은 조금 완화돼 올해 금리 인하가 한 번도 없을 거라는 관측은 40%에서 30% 초반으로 낮아졌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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