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러시아 원유 공급감소 대체 불가...최악 오일쇼크 올 수도"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역대 최악의 석유 공급 쇼크가 올 수 있으며 러시아 원유 공급 감소분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유럽연합, EU에 전달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OPEC은 현지시간 1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추가 증산을 요구하는 EU 측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야기된 현재 세계 원유시장의 위기는 자신들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서 추가 증산 불가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자발적인 보이콧 등으로 하루 700만 배럴이 넘는 원유가 시장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요 전망을 고려하면 OPEC이 이런 규모의 공급손실을 대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카드리 심슨 에너지 정책 담당 EU 집행위원은 OPEC이 국제 원유시장을 안정시킬 의무가 있다며 증산에 나설 것을 요청했으나 사실상 거부당했습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