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군사적 긴장 여전...러-서방, 진실 공방 속 외교적 해법 모색

우크라 군사적 긴장 여전...러-서방, 진실 공방 속 외교적 해법 모색

2022.02.18.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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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러시아가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오늘도 일부 부대 복귀를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 국경의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폴란드 현지에 YTN 취재진이 나가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이승윤 기자!

[기자]
네, 폴란드 바르샤바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도시에 미군 병력이 잇따라 증파되고 있고,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도착했다고요. 먼저 현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의 최전선은 바로 이곳 폴란드가 됩니다.

며칠 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과 NATO가 동유럽 지역의 주둔군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최정예부대로 꼽히는 제82공수사단 3천 명을 추가로 폴란드에 배치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80㎞ 떨어진 접경 지역인 폴란드 남동부 '제슈프' 지역에는 미군이 증파하는 무기와 병력이 잇따라 도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를 거쳐 이곳 폴란드를 찾았습니다.

나토 군의 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오스틴 장관은 미군 9천 명이 배치된 폴란드에서 러시아군의 침공에 대응하는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저희 취재진도 오늘 '제슈프'를 거쳐 국경지대로 이동해 더욱 생생한 소식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독일은 병력과 군용차를 리투아니아에 보냈고, 영국은 포병 부대를 에스토니아로, 타이푼 전투기를 루마니아로 이동시켰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상황이 급박해지자 속속 우리 교민들도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고요?

[기자]
네, YTN 취재진은 어제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빠져나온 교민들을 만났는데 우크라이나 현지인과 결혼한 교민들 상당수가 현지에 머무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위기감이 고조되자 원래 잔류를 희망했던 한국 국민 가운데 일부가 출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크림반도를 제외하고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국민은 총 74명으로 파악됐고, 이 중 40여 명이 출국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 우크라이나 한국 대사관은 "잔류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교민 30여 명에 대해 철수를 계속 설득하고 있으며, 유사시에 대비한 안전 조치를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외교부가 지난 15일 잔류 희망 인원으로 밝혔던 50여 명보다는 줄어든 수치입니다.

[앵커]
러시아는 오늘도 훈련을 마친 접경 지역 부대가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군요. 하지만 서방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부각하는 모습이죠.

[기자]
러시아는 오늘도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몇몇 부대가 본대로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부터 나흘째 우크라이나 접경지대 배치한 병력 철수를 주장하고 관련 영상 등을 공개하며 유화 신호를 보이고 있는 건데요,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각국은 이를 거짓이라고 일축하며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서방 당국은 지난주 우크라이나 주변에 배치된 러시아군이 10만 명에서 13만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어 지난 15일 이보다 2만 명 더 많은 15만 명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접경지를 둘러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성사진으로도 지난 1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우크라이나 남쪽 크림반도에는 러시아군 만 명이 추가 배치됐으며, 군 관련 활동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양측 모두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미국 외교관을 추방하는 등 갈등은 고조되고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러시아가 현지시간 17일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 부대사를 전격 추방했습니다.

미국의 워싱턴 주재 러시아 고위 외교관 추방에 대한 보복조치라는 건데, 미국은 긴장 고조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 교전 발생을 주장하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매체는 이틀째 "친러 반군이 우크라이나 군에 또 포격 당했다"고 전했는데요.

전날 정부군과 친러 반군이 돈바스 지역에서 상대가 선제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보도입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먼저 공격한 쪽은 친러 반군이라고 맞받은 바 있습니다.

서방과 러시아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외교적 해법도 활발히 모색되고 있어 양측이 타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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