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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베이징올림픽에 한복이?!...또 불거진 '문화공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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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려원 앵커
■ 출연 : 이욱연 / 서강대 중국문화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국 문화공정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중국의 의도가 실제 있었던 걸까요. 논란의 실체는 무엇인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이욱연 서강대 중국문화학과 교수 연결돼있습니다.

교수님, 일단 계속해서 개회식에 한복이 등장한 것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일,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이욱연]
중국의 주요 국제행사를 막론하고 국내 여행사에서도 저렇게 소수민족 복장으로서 조선족 복장이라든가 그다음에 전통 민속이 등장한 것은 많았죠. 그런데 이번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좀 다른 소수민족에 비해서 조선족 문화가 많이 노출됐고 그리고 지금 이 여성이 입고 있는 한복이 조선족의 과거 전통복장이라기보다는 우리가 한국에서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굉장히 한국적인 한복을 입은 게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과거에는 어땠습니까?

[이욱연]
과거에는 중국이 소수민족이 55개가 있기 때문에 중국은 달력에도 그렇고 여러 가지 소수민족이 같이 모여 있는 사진을 많이 씁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국경 행사라든가 이럴 때도 꼭 그런 모습이 나오죠. 그리고 조선족, 그러니까 전통복장. 우리 한복을 입은 모습은 중국 화폐에도 등장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일들이 계속 있었는데 이번의 경우에는 조금 많이 노출이 됐고 그리고 다른 55개 소수민족이 화면에 노출되는 것보다 좀 더 많이 노출된 것이 조금 다른 측면인 것 같아요.

[앵커]
이번에는 과거와는 다르게 많이 노출이 됐고 또 한복 자체가 서울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한복의 의상이었다는 설명이셨는데 이게 걱정이 되는 게 사실 개회식 식전 영상에 보면 상모 돌리고 윷놀이하고 이런 모습이 나오기도 했거든요. 한복이나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노출되다 보면 다른 나라에서 보면 이게 중국의 문화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되거든요.

[이욱연]
그렇죠. 중국은 그걸 소수민족 문화라고 소개를 했지만 서구인들이 보기에는 그게 중국의 문화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사실은 조선족 문화가 우리 한국 문화하고 공유되는 지점이 있지만 서구인들이 보기에는 구분을 못하는 것이고 그래서 그것을 중국 문화로 받아들일 수 있죠.

[앵커]
지금 앞서서 저희가 앵커리포트로 정리를 해 드렸습니다마는 미국의 한 유명 패션지에서 한복을 중국의 전통의상인 한푸라고 소개하는 사진이나 글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거든요. 이렇게 미국 유명 패션잡지에서 SNS에 이런 글을 올렸다고 하는 것도 우려가 되는데 이렇게 되면 세계적으로 중국 문화의 일부로 인식될 우려가 커지는 게 있거든요.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되겠습니까?

[이욱연]
원래 한푸라는 말은 없었어요. 그런데 중국에서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하면서 한푸라는 말이 발명된 겁니다. 새로 신조어로 나온 거죠. 그게 세계적으로 퍼질 수 있는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런데 서양 사람들이 보기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더라도 프랑스 것하고 독일 것 잘 구분 못 하잖아요. 그렇듯이 서양 사람들이 보기에는 한국 전통적인 문화하고 복식이라든가 다른 전통문화하고 중국적인 것하고 잘 구분하지 못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그거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되겠죠. 세계 한국 문화만의 독자적인 특징, 고유함을 알릴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을 해야 하는 거죠.

[앵커]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되겠습니까?

[이욱연]
지금 사실 한국의 K드라마 콘텐츠들이 세계적으로 보급되면서 세계적으로 동아시아의 문화를 대표하는 것이 한국 문화가 되고 있거든요. 이런 노력들을 계속 할 필요가 있죠. 반면에 중국은 자기들은 동아시아 문화를 대표하는 게 중국 문화라고 생각하는데 세계 콘텐츠 상에서 등장하는 동아시아 전통문화가 한국 문화로 인식이 되니까 여기에 대한 초조함이라든가 불안감이 있죠. 그래서 문화적으로 해외에 중국 문화를 소개하는 걸 굉장히 확대하고 있거든요.
이런 중국의 노력에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도 중국과 다른 한국 문화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해외에 알리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되겠죠.

[앵커]
그런데 교수님, 중국이 계속해서 불안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우리 문화에 대한 중국 거라고 알리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 김치, 삼계탕, 갓. 전부 중국 것이라고 주장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중국의 어떤 인식이 이런 태도를 보이고 있는 걸까요?

[이욱연]
중국 사람들의 기본적인 생각은 한국의 전통문화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기원을 해서 한국으로 전래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한국과 중국 사이에는 많은 전통문화로 보자면 유사한 부분이 있죠. 그리고 실제로 어떤 부분은 중국에서 영향 받기도 했고 어떤 것은 우리나라가 중국에 전래시켜 준 것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한중관계에서는 기본적으로 존재하는데 그러면 최근에 왜 그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느냐. 이건 중국이 최근에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애국주의 그다음에 자기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그리고 중국 정부도 소수민족 문화를 소수민족 문화로 한정하는 게 아니라 중국 안에 녹여내려고 하는 흐름이 과거보다 굉장히 강해진 거죠. 이런 상황이 우리나라의 혐중, 그다음에 반중국정서하고 충돌하면서 파장이 계속 크게 일어나죠.

[앵커]
정부 차원에서 대응해야 될 필요는 없겠습니까?

[이욱연]
한중 간의 문화적 갈등이죠, 크게 보면. 이건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겁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가 과거에 어느 정도 대응을 해 왔는데 기본적인 원칙을 합의해 두는 게 좋고 그리고 거기에 따른 매뉴얼을 만들어두는 게 좋은데 지금은 조금 상황이 복합적이죠. 그러니까 단순한 한중관계뿐만 아니라 우리 내부의 혐중국이라든가 반중국 정서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고 그다음에 중국 안에서 애국주의 분위기도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 어떤 상황적인 요소가 크죠. 그래서 이것을 외교적인 차원에서 잘 관리하고 그다음에 우리 입장을 전달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기본적인 원칙을 우리가 가지고 있어야 되겠죠.

[앵커]
민간외교 차원에서는 K드라마나 이런 한류콘텐츠 자체에 한국 문화를 노출을 많이 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지적을 해 주셨고 정부 차원에서는 기본적인 원칙을 세워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욱연 서강대 중국문화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욱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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