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중국 군사능력 증강, 지역안보 불안정 불러"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등 군사능력 증강과 관련해 "지역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거듭 우려했습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현지 시각 7일 미국 군사전문지 디펜스원 초청 화상 인터뷰에서 "중국은 군비 현대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 중 몇몇은 역내 불안정으로 간주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중국의 행동을 불안하게 보고 있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 지역을 만드는 데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특히 "최근 몇 년간 중국의 군사능력 증강 속도는 의미 있는 차원에서 경쟁할 만한 궤도에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고, 이 때문에 중국은 우리의 추격하는 위협이며 예측 가능한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고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선 "극초음속 미사일 뿐 아니라 육해공군 전반적으로 빠르게 현대화를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한 분야에 집중해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이를 합쳐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와 함께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거론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선 "두 사안 모두에 있어 우리의 목적은 외교 주도하에 갈등을 유발하지 않고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