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새로운 아종 일부 국가에서 확산..."전염성 더 강할 가능성"

델타 변이 새로운 아종 일부 국가에서 확산..."전염성 더 강할 가능성"

2021.10.23. 오전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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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아종, 즉 하위 변종인 'AY 4.2 변이'가 유럽 일부 국가 등에서 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연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부터 방역 규제조치를 푼 영국,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4~5만 명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이 같은 재확산에는 델타 변이의 새로운 아종인 'AY 4.2'의 확산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조사 결과를 보면 감염자의 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지드 자비드 / 영국 보건장관 : 항상 새로운 변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AY4.2로 알려진 델타 변이의 새로운 아종도 포함됩니다. 그 새로운 아종이 지금 퍼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도 'AY 4.2' 감염 사례가 여러 건 확인됐습니다.

현지 매체는 보건전문가들을 인용해 더 폭넓게 확산하고 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역시 휴무령을 내릴 만큼 감염자 급증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현재 상황을 고려해 10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전국에 걸쳐 휴무일을 선포하자는 제안을 확실히 지지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에서도 'AY 4.2' 감염 사례가 확인돼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AY 4.2'의 전염성이 기존 델타 변이보다 높다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염성이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웰컴트러스트생어연구소의 제프리 배럿 박사는 'AY 4.2'가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10~15% 더 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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