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ETF' 주류시장 진입에...1코인 8천만 원 역대 최고

美 '비트코인 ETF' 주류시장 진입에...1코인 8천만 원 역대 최고

2021.10.21. 오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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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금융시장에서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1코인에 8천만 원가량에 거래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최초의 비트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 ETF 거래가 시작되면서 이제 가상화폐가 주류시장에 진입했다는 기대가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가상화폐 거래시장에서 비트코인이 다시 거침없는 상승세로 7만 달러를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1코인당 6만7천 달러에 바짝 다가선 뒤 전날보다 3%가량 오른 6만6천300달러대, 우리 돈 8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가상화폐 투자 붐이 절정이었던 지난 4월 중순 6만4천900 달러에 거래된 이후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입니다.

이런 상승 기세는 최초의 비트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인 '프로쉐어스 스트래티지' ETF가 뉴욕 증시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탄력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투자자들이 간편하게 증권계좌를 통해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가상화폐가 주류 금융시장에 진입했다는 평가입니다.

프로쉐어스 ETF도 첫날 상승에 이어 이틀째 거래에서도 3.7%가량 올랐습니다.

[이선 루 / '한때 비트코인 채굴업자' 저자 : (비트코인) ETF가 등장하면 엄청난 규모의 새로운 수요처가 열리는 셈이어서 많은 투자자가 진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물가상승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위험 회피 수단으로 여겨져 '디지털 금'과 다름없다는 기대도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지난달 비트코인 거래를 불법으로 선언했고 미국 증권 당국도 가상화폐가 투자자 보호에 미흡하다는 판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석 달 만에 가격이 반 토막이 날 정도로 변동성이 매우 심한 점에서 미국 대형 증권사들도 아직은 투자에 신중한 편입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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