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조국통일 반드시 실현"...긴장 고조 계속

시진핑 "조국통일 반드시 실현"...긴장 고조 계속

2021.10.09. 오후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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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과 타이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국 통일을 강조하면서 이를 방해하는 외부 세력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중국의 타이완에 대한 경제, 군사적인 압박이 계속되면서 타이완 문제가 중국과 미국·서방 사이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

시진핑 국가 주석은 타이완 문제를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특히 타이완 문제는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 간섭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누구도 중국의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한 결의와 의지,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타이완 문제 등으로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미국 등을 겨냥한 발언입니다.

시 주석은 또 반드시 타이완 문제를 해결해 통일을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의 완전한 통일은 실현되어야 하고 또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다만 통일을 위해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언급은 자제했습니다.

타이완 관련 언급이 있을 때마다 인민대회당에서는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은 최근 중국의 압박으로 중국과 타이완 사이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중국은 국경절 연휴 동안 군용기 140여 대를 타이완 방공식별구역 안으로 보내는 등 대규모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타이완은 시 주석의 발언에 대해 즉각 반발했습니다.

주권국가로 중국의 일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측에 타이완에 대한 도발과 괴롭힘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중국의 타이완에 대한 군사, 외교, 경제적 압박이 계속되면서 타이완 문제는 중국과 미국·서방 사이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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