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복지부, 공포에 호소하는 새 코로나19 광고 출시

美 보건복지부, 공포에 호소하는 새 코로나19 광고 출시

2021.10.07. 오전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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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률이 답보 상태를 보이자 연방정부가 '공포'를 새로운 홍보 전략으로 채택한 광고를 내놨습니다.

CNN은 현지 시각 6일 미국 보건복지부가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영상 광고들을 내놨는데 광고의 분위기나 내용이 종전과는 180도 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광고에는 배우들 대신 백신을 맞지 않은 채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 3명과 중환자실 간호사 1명이 출연해 후유증과 피해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광고에서 한 흑인 남성은 76일째 병원에 있다면서 "나는 3번 죽었다. 살 확률이 5%라고 들었다"고 말하고 한 여성은 인공호흡기를 꽂고 11일간 혼수상태에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 친구들을 만나고 지역공동체를 보호하라는 식으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광고로 백신 접종을 유도하던 것에서 급선회한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인의 4분의 1이 여전히 백신을 맞지 않는 가운데 공포를 유발하는 새로운 전략을 채택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들 광고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핀터레스트 등의 온라인 플랫폼과 방송에서 방영될 예정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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