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달인' 버핏 "AI 힘은 핵무기급...사기 수단 우려"

'투자 달인' 버핏 "AI 힘은 핵무기급...사기 수단 우려"

2024.05.05. 오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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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인공지능, AI의 파급력을 핵무기에 비유하면서 AI를 활용한 사기를 우려했습니다.

버핏 회장은 현지 시간 4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AI를 램프에서 꺼낸 요정에 비유하면서 AI를 활용한 사기가 '성장 산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주주총회는 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이자 단짝인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 없이 열린 첫 주총이라 주목받았습니다.

멍거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99세로 별세했습니다.

버크셔는 이번에 공시한 실적자료에서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1천890억 달러, 약 257조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역대 최고치입니다.

버핏 회장은 이 금액이 2분기 말 2천억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버크셔는 올해 1분기에 들고 있던 애플 주식의 13%를 매도해 지난 3월 말 기준 1천354억 달러, 184조 원어치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영향 등으로 올해 1분기 주가가 11% 하락했고, 시장에서는 버핏이 애플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버핏 회장은 애플이 올해 말까지 계속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애플이 버크셔가 지분을 보유한 다른 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코카콜라보다 "훨씬 나은 기업"이라고 주주들에게 말했습니다.

버핏 회장은 애플 지분을 줄인 이유에 대해 애플의 장기 전망이 문제가 아니라 세금 때문에 주식을 팔았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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