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대립 속 中 해저 케이블 신규 부설 사업 '제로'

미중 대립 속 中 해저 케이블 신규 부설 사업 '제로'

2024.05.05.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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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 속에 국제 통신의 대동맥인 해저 케이블의 접속지가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바뀌고 있다는 일본 매체 보도가 나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조사회사 텔레지오그래피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내년 홍콩에 접속하는 해저 케이블 3개 설치 완료를 끝으로 중국에 새로운 부설 계획은 하나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대신, 싱가포르에 7개, 괌에 9개, 일본에 4개의 해저 케이블이 각각 2025년 이후 신규 부설됩니다.

닛케이는 2020년 전후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은 통신 인프라에서 중국 기업을 배제한다는 '클린 네트워크' 계획을 발표한 뒤 나타난 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미국 법무부는 2020년 구글과 메타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홍콩을 연결하는 1만3천여㎞의 계획을 재검토하도록 요청했고, 결국 홍콩 대신 타이완과 필리핀을 연결하기도 했습니다.

해저 케이블은 인터넷에 필수적인 기간 인프라로 국제 통신의 99%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동영상이나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급으로 데이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2024년 지구촌에 해저 케이블 완성 거리는 약 14만㎞로 5년 전의 3배로 늘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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