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포시즌스 호텔 체인 최대 주주 등극

빌 게이츠, 포시즌스 호텔 체인 최대 주주 등극

2021.09.09.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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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포시즌스 호텔 체인 최대 주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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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포시즌스 호텔 체인 최대 주주가 됐다.

8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빌 게이츠가 소유한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 LLC 투자회사가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알왈리드 빈탈랄의 포시즌스 호텔 지분의 절반가량을 22억 1천만 달러(2조 5,839억)에 사들여 포시즌스 호텔 앤 리조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빌 게이츠의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 LLC는 호텔 체인의 소유권 71.3%를 가지게 됐다. 한편, 이사도르 샤프 포시즌스 회장은 지분 5%를 계속 유지하게 된다.

포시즌스 호텔은 성명에서 "알왈리드 왕자가 투자회사 킹덤홀딩스를 통해 나머지 지분은 계속 소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별도로 킹덤홀딩스는 매각으로 얻은 현금을 미래 투자에 사용하고 대출금의 일부를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2006년에는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 왕자와 함께 포시즌스 호텔을 매입한 이후 10년 넘게 소유권을 공유해왔다.

사우디 최대 부호로 알려진 알왈리드 왕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반부패 운동’의 일환으로 리츠칼튼 호텔에서 억류됐다가 2018년 초 석방됐다. 이때 빌 게이츠는 서방 기업인으로는 드물게 알왈리드 왕자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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