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여객기 강제 착륙' 벨라루스에 경제 제재 부과

EU, '여객기 강제 착륙' 벨라루스에 경제 제재 부과

2021.06.25. 오전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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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가 현지시간 24일 벨라루스 정권의 인권 침해, 시민사회 탄압, 여객기 강제 착륙 등에 대응해 새로운 경제 제재를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재에 따라 벨라루스 정권의 주요 수입원인 석유 제품, 염화칼륨, 담배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상품 거래가 제한됩니다.

또 EU 자본시장 접근도 제한되며, 벨라루스 정부나 공공 기관에 보험, 재보험을 제공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벨라루스에 인터넷, 전화 통신 감시나 도청을 위한 장비, 기술, 소프트웨어, 군민 양용 제품과 군사용 기술을 직간접적으로 판매하거나 공급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자국 야권 인사 라만 프라타세비치를 체포하기 위해 그가 타고 있던 그리스 아테네발 리투아니아 빌뉴스행 라이언에어 여객기를 전투기까지 동원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공항에 강제 착륙시켰습니다.

EU는 이번 사건에 대응해 앞서 지난 4일에는 모든 벨라루스 항공사의 EU 역내 영공 통과, EU 공항 접근을 금지하는 제한 조치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YTN 박상남 (snpa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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