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인도, 코로나19에 '검은 곰팡이균'도 확산...현지 상황은?

[뉴스큐] 인도, 코로나19에 '검은 곰팡이균'도 확산...현지 상황은?

2021.05.25.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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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려원 앵커
■ 화상중계 : 김성미 / 인도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하루에 수십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고통을 겪고 있는 인도에서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검은 곰팡이균까지 퍼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검은 곰팡이균에 감염된 환자들 치사율이 50%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초비상인 상황입니다. 인도 현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성미 리포터 연결돼 있습니다. 리포터님, 나와 계시죠?

[김성미]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굉장히 많은데 검은 곰팡이균이 확산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것이고 얼마나 감염된 겁니까?

[김성미]
평소에는 흙 속이나 식물 거름, 썩고 있는 과일이나 채소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곰팡이에 인체가 노출되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인도 내 현재 감염자 수는 8800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8800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고요. 이렇게 왜 갑자기 최근에 많이 감염이 되는 겁니까?

[김성미]
13억 인구의 인도에서 매년 10명 정도 감염자가 나왔었는데요. 이번 2차 코로나 사태 이후 감염자가 폭증하였습니다. 인도 보건부는 코로나19로부터 회복 중이거나 회복된 사람들 사이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 또 중증 환자들이 산소호흡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비위생적인 산소 투여 과정, 또 열악한 병원 위생 환경에 노출된 사람들이 많으면서 이게 지금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스테로이드제 과용으로 인해 검은 곰팡이에 감염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안타까운 게 검은 곰팡이균에 감염이 되면 전이를 막기 위해서 신체 일부를 절단하기도 한다고 들었거든요.

[김성미]
감염이 시작되면 안구, 턱, 코를 통해 결국 뇌까지 전이되어 사망에 이르게 되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서 감염된 부위를 절단한다고 합니다.

[앵커]
치사율이 50%에 달한다고 합니다. 치료제나 이런 것들은 부족한 겁니까, 어떻습니까?

[김성미]
그렇습니다. 이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사율이 90%까지 올라간다고 하는데요. 현재 이것을 치료하기 위한 약 또한 부족한 상태라고 합니다.

[앵커]
완치도 어렵고요?

[김성미]
그렇습니다.

[앵커]
교민들도 불안감이 커질 것 같거든요. 현지 우리 교민은 검은 곰팡이균에 대해서 어떤 걱정을 갖고 있습니까?

[김성미]
인도는 현재 아직까지 락다운이 진행되기 때문에 외부와의 접촉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서 이게 면역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가정 내에서 면역력 키우기에 힘쓰며 집안 환경을 쾌적하게 하자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결국에는 코로나19도 확산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오는 검은 곰팡이균 감염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김성미]
그렇습니다.

[앵커]
인도 지금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30만 명이 넘었습니다. 한 달 전에 저희랑 인터뷰하실 때 산소호흡기가 부족한 상황이다, 확산세도 굉장히 심각하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거든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성미]
지금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 꺾이면서 일일 확진자 수는 25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일 사망자 수는 40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병원 환경, 시설은 어떻습니까?

[김성미]
현지 의료 상황도 그때 말씀드렸던 것처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얼마 전 인도 배우가 코로나19로 사망을 하였는데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그에게 공급된 산소호흡기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거든요. 그렇게 하면서 논란이 있었고. 교민분들 중에서도 어렵게 병원에 입원하였으나 제때 병원 스태프가 오지 않아서 어려움을 많이 겪으셨다고 합니다.

[앵커]
앞서서 검은 곰팡이균이 산소호흡기 과정에서 열악한 균이 흡입이 되면서 걸렸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들었는데 병원의 의료 환경 시설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것들도 굉장히 열악한 상황인 겁니까?

[김성미]
그렇습니다. 중증 환자들이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어야 되는데 그게 워낙 많다 보니까 관리가 쉽지 않아서 그런 이유 때문에 코로나 감염 환자들에게 확산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성미]
5월부터 만 18세 이상도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면서 5월 초에는 백신 접종 예약이 상당히 어려웠는데요. 현재는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성미 리포터님도 지금 주변 환경이나 이런 것들을 깨끗하게 하시면서 면역력 강화하는 데 신경 쓰셔야 될 것 같습니다. 현지 상황이 워낙 안 좋으니까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성미 리포터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성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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