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1달러? 머스크 또 장난질...美 당국에 투자자들 피해호소

도지코인 1달러? 머스크 또 장난질...美 당국에 투자자들 피해호소

2021.05.21.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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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 관련 이미지와 글을 다시 개인 트위터에 올려 한때 도지코인 가격이 15% 급등했다고 미국 경제 전문매체 마켓 인사이더 등이 보도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 시간 20일 '사이버 바이킹'이라는 문구의 아트 네온 밑에 도지코인 마스코트, 시바견이 그려진 1달러 지폐를 놓아둔 이미지를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습니다.

해당 이미지 위에는 "저 도지는 얼마인가"라는 글을 달아 도지코인 가격이 1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유도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습니다.

실제로 일부 투자자들로 보이는 누리꾼들은 호응하는 댓글을 달았고 도지코인 가격은 트윗이 올라간 뒤 4분 만에 15%가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상승 폭은 줄어들었고 머스크의 트윗에 비난 댓글을 달거나 증권거래위원회에 피해를 호소하는 투자자들이 잇따랐습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가상화폐 규제 권한이 없는데 일부 누리꾼들은 머스크가 가상화폐 시장뿐 아니라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머스크를 조사해 체포하거나 벌금을 물려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켓 인사이더는 머스크의 이번 트윗 효과가 오래가지 않았다며 가상화폐가 얼마나 변동성이 심한지를 다시 보여준 사례였다고 전했습니다.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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