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송유관 가동 재개..."완전 정상화에 수일 걸릴 것"

美 최대 송유관 가동 재개..."완전 정상화에 수일 걸릴 것"

2021.05.13.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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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송유관을 운영하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킹 공격을 받은 지 닷새 만에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로이터와 AP 통신에 따르면 콜로니얼은 이날 오후 늦게 성명을 통해 파이프라인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완전 정상화까지는 수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회사 측은 "안전한 상황에서 가능한 한 많은 휘발유와 디젤, 제트 연료유를 수송할 것"이라며 "시장이 정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서비스하는 몇몇 시장에서는 간헐적이거나 지속적인 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텍사스주 걸프만에서 동부 뉴저지주까지 8천850㎞ 규모의 송유관으로 하루 250만 배럴의 휘발유, 디젤유, 난방유, 항공유 등을 실어나릅니다.

인구가 많은 미 동부 해안 일대 석유 공급 중 45%를 책임지며, 이 회사 송유관에 의존하는 소비자는 5천만명이 넘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IT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모든 송유관 시설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채문석 [chaem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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